900일이 넘어간 우리 커플
한번도 반지를 해본적이 없어서 반지를 만들러 가보기로 했다.
강동으로 놀러가기로 했어서 그 주변으로 찾아봤는데, TUNA라는 곳이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선택 이유는
우선, 비교군인 다른 곳보다 디자인이 예뻤다. 인스타 감성의 느낌이랄까
두번 째, 체험을 할 때는 2~3명으로 구성된 한팀만 받아서 진행하신다고 되어 있었다.
나는 매우 똥손이기 때문에, 그리고 만들기를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가기 때문에
더 잘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만 집중케어 당하는(?) 일이 필요했다.
11시 예약으로 오픈런을 했다.
사장님도 오신지 얼마 안 되신것 같았다.(목이 잠겨 계셨다.)
들어가자마자 우선 짐을 옆에 놓게 안내해주시고, 만들기 세팅을 해주셨다.
우리는 앞치마를 입고 자리에 앉았다.
먼저, 설명을 해주셨는데 처음 골라야할 것은 어떤 재질로 할지였다.
유광 재질은 너무 반짝해 보여서 우리는 은은하게 광나는 재질을 선택했다.
꽈배기 한번 꼬는 모양으로 하기로 했고, 반짝이(?) 한개를 넣기로 했다.
그리고 안쪽에는 커플 시작된 날짜를 새기기로 했다.
이정도 결정하고 나서 만들기 시작!

먼저 숫자를 반지에 새기는 연습부터 하였다.
어떤 숫자를 사용할 것인지 정해서 꺼내두고 반지에 하기 전에 동판에 먼저 연습하였다.
숫자 툴을 수직으로 잘 댄 다음, 망치로 5번정도 가볍게 두드리면 숫자가 새겨졌다.
여기서 너무 세게 치면 반지가 너무 찌그러지고, 약하게 치면 숫자가 잘 새겨지지 않았다.
여자친구도 이 작업을 할 때, 긴장했는지 손에 땀이 난다고 했다.
한 10분정도 연습 후에 우리는 서로의 반지에 숫자를 새겨주었다.
간격조절이 조금 제멋대로였지만 그래도 숫자는 제대로 새기기 성공!
그 다음 반지 모양을 다듬었다. 양쪽 끝에 뾰족한 부분을 손톱관리할 때 쓰는 툴 같은 것으로 매끈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는 반지를 한번 꼬기로 했어서 벤치로 양쪽을 잡고 한바쿠 돌렸다.
다음으로는 서로의 반지 사이즈를 측정한 후, 그 사이즈에 맞게 동그랗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반지를 대충 동그랗게 만든 후에 막대기에 넣고 동글게 피는 작업을 시작했다.
사실 이번 체험의 목적은 서로의 반지 사이즈 알아보기!
표시를 한 후, 해당 사이즈가 될때까지 망치로 반지를 펴주었다.
이 작업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 다음은 미니 토치를 통해 반지를 동그랗게 붙인 곳을 녹여 매끈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한 작업을 더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시는 동안 마시멜로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하나씩 주셨다.
안에 초코가 들어 있어서 내 취향이었다.
그다음은 거의 마무리 작업인 반지 매끈하게 만들기
바깥부분과 옆부분을 맨질맨질하게 만들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여 손에 상처가 날 수 있어서 골무를 끼고 했다.
그렇게 마무리 해주신 우리의 반지 결과물!!!!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만들어졌다.
반지를 처음 구매계획인 커플분들은 반지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물론, 사는 것보다 덜 이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자친구도 반지 만드는 과정이 다 생각이 나서 더 특별하다고 말해주었다.
끝으로 TUNA 만들기 공방도 추천한다.
우선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다. 만들기 하는 동안 사진도 찍어주셔서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또, 나같은 똥손도 저정도 퀄리티의 반지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것이 매우 대단하시다
앞으로 돈독하게 반지 더 잘 끼고 다닐 수 있도록 해야지!
첫반지 생각 있으신 커플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뚜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식당] 빕스(VIPS) 프리미어 반포역점 방문 (0) | 2024.06.29 |
---|---|
[국내 축제]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정보+후기) (0) | 2024.05.21 |